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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수송하다 흘린 가방 '냉큼'…회사원 검거

<앵커>

현금 이송 직원들이 놓고 간 거액의 돈 가방을 훔친 40대가 붙잡혔습니다. 추석에 고향집에 내려간 평범한 회사원이 돈 가방에 혹해서 갑자기 절도범이 됐습니다.

그 CCTV 화면, UBC 조윤호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기자>

현금자동화 코너로 들어온 이송업체 직원들이 현금지급기 뒤편에서 돈을 담습니다.

같은 시각, 작동을 멈춘 현금지급기 앞에서 한 남성이 돈을 인출하기 위해 기다립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직원들이 나가면서 길 위에 무언가를 떨어뜨린 걸 발견했고, 돈 가방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훔쳐 달아납니다.

가방 속에 들어있던 돈은 3200만 원, 사건발생 1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41살 강 모 씨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추석을 맞아 고향집을 찾았다 무심코 돈을 훔쳤습니다.

[강 모 씨/피의자 : (돈이 (가방) 안에 들어 있는 걸 보지 않았나요?) 전 몰랐어요.]

훔친 돈은 쓰지않고 집에 숨겨두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수송업체 직원과의 결탁은 없었으며 직원들이 1억 1000만 원을 가방 3개에 나눠 이송차에 싣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흘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훔친 돈의 액수가 큰 점을 감안해 절도혐의로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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