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화공업체 가스누출 사고로 치료받은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구미시는 지금까지 가스누출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사람이 모두 398명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경찰관, 기자, 인근 공장 근로자, 주민, 구미시 공무원 등이다.
대부분 불산(불화수소산, 플루오르화수소산)의 위험성을 잘 알지 못해 제대로 보호장구를 갖추지 않은 채 현장에 접근했다가 피해를 봤다.
이들은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고 기침이나 콧물이 나며 호흡 곤란을 겪거나 눈이 따가운 증세를 보였다.
구미시내 병원들은 가스유출 사고 피해로 찾아오는 환자에게 산소로 호흡기를 정화하거나 눈을 세척하는 등 치료를 하고 있다.
불산은 매우 유독한 가스로 분류되고 기체 상태로 체내에 흡수되면 호흡기의 점막을 해치고 뼈를 손상시킬 수도 있으며 신경계를 교란시킬 수도 있다.
경북대 화학과 정종화 교수는 "불산은 인화성이 강한 용액은 아니지만 공기 중으로 확산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시의 한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 것으로 보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미=연합뉴스)
구미 가스누출 사고로 398명 병원서 치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