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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여교사' 62년만에 훈장…숨은 사연은?

6·25 첫 승리 기여한 여교사 62년 만에 훈장

<앵커>

6·25 전쟁 당시 우리 군의 첫 승리에 기여한 여교사에게 62년 만에 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어떤 사연이 숨어있는 건지, 김흥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6·25 전쟁 당시 우리 군의 첫 승전을 소재로 한 영화 '전쟁과 여교사'입니다.

지난 1950년 7월 6일, 충북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 북한군이 들이닥치자 여교사 김재옥이 기지를 발휘합니다.

국군은 모두 달아났다며 북한군을 안심시킨 뒤 몰래 빠져나와 국군에 북한군의 동향을 알립니다.

국군은 기습공격으로 북한군 2186명을 사살하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른바 동락전투입니다.

동락전투 승리의 숨은 주역 김재옥 교사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이 수여됐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값진 승전이었지만, 김 교사가 공을 인정받는 데는 62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 사이 김 교사는 세상을 떠났고, 아들도 환갑을 넘은 나이가 됐습니다.

[이 훈/고 김재옥 교사 장남 : 나라에서 어머니께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어머니 영전에 훈장을 바친 아들은 이 훈장이 6·25 전쟁 당시 수많은 민간인들의 공로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이 훈장을 받게 되므로 인해서 기뻐하시는 분들, 같이 전투에 참여하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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