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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콜택시 번호, 2014년 하나로 통합한다

<앵커>

전국의 택시 콜번호가 하나로 통합됩니다. 택시는 손님 찾아서 빈 차로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손님도 오래 기다리지 않을 수 있는 편리한 제도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주간 근무 때 새벽 3시부터 12시간 택시를 몬 임승대 씨의 운행기록을 분석해봤습니다.

총 주행거리 239km 가운데 승객을 태우고 이동한 거리는 100km, 나머지 139km, 전체 운행거리의 58%는 손님을 찾아 빈 차로 움직인 이른바 '배회 운행' 거리입니다.

경기침체로 택시 손님이 줄어 기름값만 도로에 버리고 다닐 뿐 손님 잡기가 쉽지 않은 탓입니다.

[임승대 택시기사 : 손님 하나 눈에 띄면 택시들이 우르르 몰려듭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고도 유발하게 되고요.]

정부가 현재 1200개나 되는 전국의 택시 콜번호를 오는 2014년 말부터 '13'으로 시작하는 네 자리수 단일 번호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배회 운행에 따른 에너지 낭비를 막고, 현재 35%에 불과한 콜택시 이용률을 해외 수준인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용석/국토해양부 과장 : 콜영업 비율을 70% 이상 올릴 경우 연간 유류비 5400억 원이 절감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4% 감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님들도 대기시간이 줄어 종전보다 빠르게 택시를 탈 수 있고, 택시업계의 경영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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