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온누리 상품권이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대신, 현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현금 깡'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상품권 거래소.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상품권 거래소 직원 : 좀 전에도 한 사람이 오십만 원 바꿔갔어요. 00 직원들한테 일 인당 오십씩 나눠줬어요.]
근처 전통시장에서도 물건 구입하는 대신 어렵지 않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정부 지원금으로 발행하는 온누리 상품권이 이른바 상품권 깡을 통해 불법 현금화 되고 있는 겁니다.
다른 상품권과 달리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의 가맹 상인들이 은행에서 액면 금액 그대로 교환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품권 거래소 직원 : 저희가 3~3.5% 할인을 해 드리거든요. 그 수익이 그대로 은행에 가서 현금화가 되니까 그 수익성을 가지고 구매해 가시는 고객들이 많죠.]
온누리 상품권은 2009년 첫선을 보인 이후 발행이 급증하면서 이렇게 '현금 깡'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가맹점 등록취소 말고는 뾰족한 제재 수단이 없습니다.
당초 발행 취지인 전통시장 활성화 보다는 상품권 시장만 키우고 있는 건 아닌지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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