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신과 치료를 받던 10대 청소년이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다쳤습니다. 대낮 수업시간에 그것도 흉기를 들고 교실까지 들어갔을 정도로 학교 안전망은 허술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전 11시50분쯤 서울 반포동에 있는 한 유명 사립초등학교의 4학년 교실에 10대 남성이 모형 권총과 흉기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학급회의를 하고 있던 남녀 학생 30여 명에게 다자고짜 흉기를 휘둘러 한 학생이 턱이 5cm쯤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고 다른 학생 5명은 팔과 등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학교 관계자/고학년은 어린이 회의 시간이었어요. (담임교사가) 여선생님인데 삽에 맞고 지금 충격이 커서… 선생님이 일단 여성이라도 제지하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5분 동안 난동을 벌이다 남자 교사들에게 제압 당했습니다.
평소 닫아놓던 후문이 학교 보수 공사로 열려있는 틈을 이용해 공사 차량의 뒤에 붙어 몰래 들어온 것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인천의 고등학교를 중퇴한 18살 김 모 군으로 검거 당시 삶을 비관하며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모를 갖고 있었습니다.
또 원래 국회에 가려 했지만 경비가 삼엄할 것 같아 지하철 9호선을 그대로 타고 이 학교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세찬/방배경찰서 형사과장 : 2주간 패쇄병동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현재도 인천에 모 병원에서 매월 1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김 군의 정신상태를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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