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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외교 "일본, 이중 잣대"…日 지식인 "자성"

<앵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외신과의 회견에서 일본에 대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 안에서는 우경화를 경계하는 지식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내일(29일) 기조연설을 앞둔 김성환 장관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한국 국민에게 또 다른 침략 시도로 받아들여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일본이 영토분쟁에서 한국과 중국에 이중 잣대를 보여주고 있다며, 영토와 역사 문제에 관한 한 타협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한·일 간에 벌어지는 이런 일은 결국 일본이 올바른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야 가라앉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일본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한 시민단체는 일본이 과거 주변국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독도와 센카쿠를 일방적으로 편입했다면서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오카모토/월간 '세계' 편집장 : (독도는) 한국 국민에게 단순한 섬이 아니라 (일제) 침략과 식민지배 시대의 기점이자 시작입니다.]

오늘 성명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등 1270명의 양심 있는 일본의 지식인과 시민들이 함께 서명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아사히신문 기고를 통해 영토분쟁에 의해 문화 교류로 성숙해진 동아시아 문화권이 파괴될지 모른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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