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 비용을 부풀려 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계란 봉변을 당하고 청사에 들어갔는데 같은 당 이정희 의원처럼 이석기 의원도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차례 소환에 불응했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함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나온 자리가 아니라 진보세력 탄압에 대한 진실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나온 것입니다.]
출석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이 의원을 향해 계란을 던지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에서 자신이 운영한 선거홍보회사 CN 커뮤니케이션즈가 후보들의 선거 비용을 부풀린 뒤 선관위로부터 더 많은 돈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묵비권을 행사해 조사는 8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보강 조사를 거쳐 이 의원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