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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폭발사고로 23명 사상…피해 늘어날 듯

<앵커>

어제(27일) 발생한 구미 산업단지 폭발사고로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이 폭발로 유독가스를 마신 주민이 두통이나 호흡불편을 호소하고 있어서 피해자가 계속 늘어날 것 같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구미 불소화합물 제조공장 폭발사고로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는 탱크로리에 있던 불산을 저장탱크로 옮기는 작업하던 근로자들입니다.

확인된 부상자는 18명이지만, 두통과 호흡불편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아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를 모두 포함하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고현장 주변에서 농사일을 하던 임천리 등 주민들은 단순 화재로 듣고 제때 대피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이승억/경북 구미시 : 전혀 모르고 연기만 조금 피하면 안 되겠나 하면서 계속 일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공단 내에 자동경보 시스템이 없고 문자메시지도 1시간이나 늦게 발송되면서 상당수 근로자들이 유독 가스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폭발 공장 주변 근로자 : 무법천지로 전쟁터도 그런 데가 없었어요. 전부 다 허겁지겁 도망가는데 (유독 가스) 냄새 맡고 대피했지, 연락 받고 대피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거든.]

한편 불산 가스의 2차 피해가 우려돼 사고공장 주변의 산동초등학교 등 8개 학교와 3개 유치원은 오늘 임시 휴교했습니다.

또 반경 50m 이내의 5개 업체도 임시 휴업했습니다.

(영상취재 : TBC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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