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표면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과거 거센 물살이 지났던 것으로 보이는 마른 강 바닥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영상은 큐리오시티가 착륙 40일 만에 보내온 사진입니다. 자갈과 모래가 쌓인 마른 강바닥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사진에서 지름 1cm 정도의 자갈을 발견하고 '이 자갈의 크기로 봤을 때, 공기가 아니라 물의 흐름에 의해 운반된 것을 알 수 있다'며 과거 화성 표면에 물이 흐른 흔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성에 물이 있었다는 증거는 이전에도 종종 발견됐지만, 지표면에 물이 흘렀던 흔적과 유사한 모양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큐리오시티의 탐사활동을 통해 화성이 미생물의 생존에 적합한 환경이었는지를 알려주는 다른 증거들을 계속 찾을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