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한 화학 제품 공장에서 유독 가스가 든 20톤 탱크로리가 폭발했습니다. 지금까지 10여 명의 사상자가 났는데 유독 가스가 확산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한 화학 제품 공장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 가스인 불산으로 공장 작업장에 불산을 공급하던 20톤짜리 탱크로리가 터지면서 새어나온 겁니다.
순식간에 인근 지역으로 퍼진 유독 가스로 공단 일대가 화학전을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서영환/폭발 공장 인근 근로자 : 갑자기 유독가스가 저희 안쪽으로 다 들어왔어요, 그러다 보니 저희 눈과 입으로 연기가 들어오니까 눈도 못 뜨고, 숨이 막혔어요.]
이 사고로 폭발 현장에 있던 근로자 40살 이 모 씨 등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유독 가스를 마신 인근 공장 근로자 7명도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인근 마을 주민 60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구미시 폭발 사고가 난 공장에서 반경 50m 안에 있는 5개 업체를 임시 휴업하도록 했습니다.
구미시와 소방당국은 오늘(28일) 오전부터 불산 중화제로 쓰이는 소석회를 뿌리며 제독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검증을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수칙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구미 유독가스 '불산' 확산…제독 작업
주민들 긴급대피·휴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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