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통일부장관은 27일 북한의 경제개혁에 대해 "보편적 제도로 추진하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 경제개혁과 관련한 아무런 조치를 내놓지 않은 것과 관련, "바깥의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을 챙기는 구체적인 시책이 나오느냐가 북한의 변화를 판단하는 기준이라면서 "최고인민회의에서 그런 제도적 보완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좀 아쉽다"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최근 북한 어선의 잇단 서해 북방한계선(NLL) 월선과 관련,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인지에 대해 확정을 지을 수는 없다"면서 "다만 우발적인 일이 아닐 수 있다는 데 대해서 경계심을 갖고 관찰하고 있고 도발시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여러 매체가 우리 대선에 개입하려는 보도나 논평 횟수를 상당히 늘리는 것은 사실이고 비난 정도가 지나친 부분이 있다"면서 "선거를 공정하고 자유롭게 관리할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는 그런 시도가 있으면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를 넘는 선거개입 시도는 즉각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가 와병으로 싱가포르의 병원에 입원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특별히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최근 정부가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과 수해지원이 북측의 거부로 무산된 데 대해 "정중하고 열린 제안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과 수해지원은 지금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장관들이 일부 대선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토를 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통일정책이 정부에 따라 너무 많이 바뀌는 것은 좋지 않고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장관을 지내신 분들이니 다 사려 깊게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우익 "북한, 경제개혁 보편적 추진단계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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