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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모든 분과 손 잡겠다"…정치권 포용 배경은

전무한 정치경험 보완, 단일화ㆍ본선 등 겨냥한 다중포석

안철수 "모든 분과 손 잡겠다"…정치권 포용 배경은
'새 정치'를 모토로 내 건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여야 정치권을 향해 두 팔을 벌렸다.

안 후보는 27일 "정치권 내에서도 여러 가지로 새로운 변화를 절감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계신다"며 "정치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고 세상을 바꿀 용기가 있다"고 말했다.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캠프 명칭 공모에 참여한 지지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다.

"이제 좀 정치를 다르게 해보자,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그의 대권 도전 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정치인들과 대선가도를 함께 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물론 안 후보가 옥석을 가려내겠지만 `낡은 정치'로 불신받아온 기성 정치권을 향해 문호를 개방한 것은 다중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가까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 멀리는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정운영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다.

안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하고 있으나 그를 뒷받침할 정치세력 부재는 약점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안 후보와 함께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설 개혁적인 전현직 의원 그룹이 나타나 그의 전무한 정치경험을 보완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사실상 잠재적인 국정운영 세력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어서 `초보 대통령'에 대한 불안감을 차단하고 표심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만약 대선전이 야권 후보 단일화 없이 3자 대결 구도로 가거나, 자신이 단일후보로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맞붙더라도 해볼 만하다는 계산도 나올 수 있다.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을 떠안은 그가 기성 정치세력과 손잡으려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지세력 이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안 후보는 국민의 변화 동력이 국회를 움직여 결국 국회가 변화의 주체가 돼야만 대통령과 국회, 국민이 함께 힘을 합쳐 새 정치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 1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은 국회가 갖고 있다. 헌법 (순서)도 국민이 나오고 그다음에 국회가 나오고 그 다음이 대통령이다"면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국회가 지금처럼 나가서는 절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비판한 것은 이런 맥락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낡은 정치는 극복 대상이지만 그 속에는 새로운 정치 씨앗이 발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제 몇몇 전현직 의원들이 안 후보와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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