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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경희 '장기 잠행'…당국 "예의 주시"

최고인민회의 불참으로 `건강악화설' 등 제기

北 김경희 '장기 잠행'…당국 "예의 주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한 달 가까이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경희는 대의원 신분이면서도 지난 25일 평양에서 열린 제12기 6차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경희는 그동안 `건강악화설'이 나도는 가운데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한 뒤 조카의 군부대, 경제현장 시찰 등을 자주 수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김경희는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5차 회의에는 참석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김경희가 건강이 악화했다는 관측에서부터 병세가 위독해져 입원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66세인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함께 김정은 체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그의 신변에는 항상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정부 당국자는 "김경희가 최근 최고인민회의에 나오지 않은 것은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건강 이상으로 입원했다거나 하는 소문은 확인된 게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희뿐 아니라 공교롭게도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이달초 이후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고 두 사람의 `장기 잠행'이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경희와 리설주는 지난 7∼8월 김 제1위원장의 각종 현지지도를 함께 수행했고 김 제1위원장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서 웃는 장면도 연출하며 `가족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김 제1위원장은 여전히 활발한 공개활동을 하고 있지만 김경희는 지난 2일(북매체 보도 시점)을 마지막으로, 리설주는 지난 8일을 끝으로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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