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 혼' 불국사 석가탑 전면 해체 수리

권란 기자 harasho@sbs.co.kr

작성 2012.09.27 21:07 수정 2012.09.27 21: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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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00년 동안 신라의 혼을 간직해 온 불국사 석가탑이 전면 해체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몇 군데 갈라진 곳이 발견돼서 그렇습니다. 조심 조심 또 조심스런 작업입니다.

권 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탑의 맨 꼭대기에 달린 구슬 모양의 장식물 보주를 연구원들이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석가탑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국보 21호 불국사 삼층 석탑의 수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수리는 탑을 전면 해체한 뒤 진행됩니다.

우선 삼층 석탑의 세 개 층 상륜부, 탑신부, 기단부를 해체합니다.

기단 내부를 채우고 있는 돌무더기 적심이 점점 비어가면서 균형을 잃고 있는 기단을 보강하는 작업도 이뤄집니다.

전면 해체 결정이 내려진 건 지난 2010년 정기안전점검에서 발견된 탑의 받침 부분, 상층 기단 갑석의 균열 때문입니다.

그 밖에 균형이 무너진 상하층 기단, 탑신과 보주의 갈라진 부분도 보수할 대상입니다.

[배병선/경주석조문화재 보수정비사업단장 :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이 첫 번째로는 기존의 부재들을 최대한 재사용 한다는 데 목적을 두는 것이고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한 해에만 관람객 300만 명이 찾아오는 만큼, 보수기간 중에도 투명 덧집을 씌워 복원 과정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복원은 단순히 외형만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지반 연구와 내부 부재 연구도 함께 진행되게 되는데, 모든 복원 작업은 오는 2014년 말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