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서 엘니뇨 발달…올 겨울 날씨에 영향?

안영인 기자 youngin@sbs.co.kr

작성 2012.09.27 21: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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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날씨에 영향을 주는 북극과 태평양에서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극에서는 고온현상이, 태평양에서는 엘니뇨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올 겨울 날씨, 심상치 않을 것 같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적도 동태평양의 바닷물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수온이 올라가기 시작해 현재 예년보다 평균 0.4도, 최고 1.5도나 더 높은 상태입니다.

엘니뇨가 시작되고 있는 겁니다.

[박수희/기상청 기후예측과 박사 : 10월경에는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2월까지는 약한 엘니뇨가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뜨거워진 바닷물이 뿜어내는 열기로 전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발생하게 됩니다.

호주 북부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미국 남부와 페루에서는 홍수가, 그리고 한반도 지역에선 겨울철 이상 고온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또 다른 변수가 있습니다.

북극의 고온현상으로 바다 얼음이 빠르게 녹아내려 얼음 면적이 역대 최소로 작아진 것입니다.

[김정선/기상청 장기 예보관 : 북극의 해빙 면적이 줄어들수록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대인 동아시아 지역까지 흘러 내려와 우리나라에 한파가 올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한파와 이상고온, 북극의 영향과 태평양의 영향이 충돌하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엘니뇨가 약하기 때문에 올겨울 한반도에는 한파가 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최소로 작아진 북극 해빙면적에 엘니뇨 현상까지, 올 겨울 한반도에 기상 이변이 속출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