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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암매장' 공범들 압박 못 이겨 '자진귀국'

'필리핀 암매장' 공범들 압박 못 이겨 '자진귀국'
필리핀에서 40대 재력가를 납치해 살해 암매장한 사건의 일당 가운데 달아난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32살 정 모 씨를 추가 구속하고 시신을 함께 유기한 혐의로 41살 송 모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앞서 구속된 일당 3명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자,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진 귀국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달 21일 필리핀에서 피해자 41살 정 모씨를 납치 살해해 암매장하고, 피해자의 집에서 현금 2천3백만 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마카오로 도주했지만 국내 지인과 연락하다 경찰에 꼬리가 잡혀 지난 20일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엔 돈만 빼앗으려고 했지만 주택가 경비원으로부터 위협을 받는 등 돌발 상황이 이어져 피해자의 목을 우발적으로 졸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의 신용카드도 빼앗은 만큼 현지 계좌를 분석해 정확한 피해 액수를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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