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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서 텔레마케터 고용 대출사기 적발

대출미끼 수수료 챙겨…급전 필요한 서민 두번 울려

가정집서 텔레마케터 고용 대출사기 적발
일반 가정집에서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거액을 챙긴 대출사기단 2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27일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이모(33·서울시), 한모(38), 남모(38·서울시)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정모(44·여)씨 등 텔레마케터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7월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의 한 가정집을 임차한 사무실에서 텔레마케터를 통해 무작위로 전화를 건 뒤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310여 명으로부터 대출수수료 명목으로 1억2천6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남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를 임차해 같은 수법으로 16명으로부터 5천600만원을 편취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유명 대부업체를 사칭해 급전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신용평가비용 등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편취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대출사기에 대한 경찰 수사가 강화되자 오피스텔 등 사무실에서 벗어나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등 가정집으로 침투, 은밀하게 대출사기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CCTV를 설치하거나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 경찰은 "경제 사정이 어려워 급전을 필요로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대출 수수료를 챙기는 등 서민들을 두 번 울게 했다"며 "개인 휴대전화로 수신되는 대출알선 전화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대출을 조건으로 수수료나 선이자를 요구하는 경우는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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