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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검증 도마 오른 안철수…지지율은?

9월 27일 목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검증 도마 오른 안철수…지지율은?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대선 D-83, 9월 27일 목요일 정치권의 주요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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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선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일부 발표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늘 오후에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선거준비 상황을 점검합니다. 앞서 박 후보는 어젯밤 서울 동대문의 한 도매 패션몰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카드수수료 인하 등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은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에게 장관후보자 제청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핵심으로 한 정치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직 시간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오늘 발표될 정치쇄신안은 총리가 장관 후보자를 3배수로 추천하게 해서 헌법이 보장한 총리의 장관 제청권을 실제로 행사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오늘 오전 8시 자신의 대선 캠프죠. 담쟁이 캠프 첫 공식 회의를 주재하고 선거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문 후보는 오후 1시 50분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노성태 전 한국경제연구원장 등 경제분야 멘토단이 참석하는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가와 만남'이라는 행사를 갖습니다.

문 후보는 이어 오늘 저녁에는 광주로 내려가 민주당 광주·전남 핵심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전남 나주로 이동해 태풍 보라벤 피해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지역에서 안철수 후보보다 문 후보의 지지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문 후보의 오늘 호남 방문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부산을 방문한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전 전남 여수에 있는 처가를 찾은 뒤 오후 4시에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 있는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공모로 결정된 캠프 이름을 공개합니다. 이어 캠프 이름 공모에 참여한 지지자들과 함께 번개모임을 가질 계획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안철수 후보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금 탈루 문제입니다.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지난 2001년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다운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김 교수가 지난 2001년 10월 서울 문정동의 49평짜리 아파트를 2억5천만원에 매입했다고 송파구청에 신고했는데, 이게 당시 실거래가보다 2억원 남짓 축소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취득세와 등록세 1-2천만원 정도를 탈루한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에대해 안 후보 측은 "확인 결과 2001년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거래가와 다르게 신고를 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잘못된 일로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7월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탈세가 드러날 경우 일벌백계로 엄중하게 처벌해서 세금을 떼먹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물론 2001년 당시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다운계약서 작성이 사회적 관행이었다고는 합니다만, 안 후보 본인이 잘못을 시인한 만큼 도덕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를 포함해 향후 이어질 안 후보에 대한 여권의 본격 검증 공세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잘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국회 일정도 주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열리는데 오늘 본회의에서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그동안 관심을 모아왔던 '양도세.취득세 감면법안'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또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투표시간 연장을 놓고 여야간에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시간 연장은 민주통합당이 추진하고 있는데요. 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 밤 9시로 3시간을 늘리자는 주장입니다. 이에대해 새누리당은 비용과 관리인력이 더 든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는 물론 안철수 후보도 국민참정권 기회 확대와 투표율 제고를 위해 투표 시간 연장할 것을 주장하고 있고,  민주노총도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헌법소원을 내겠다는 계획이어서 대선을 앞두고 투표시간 연장 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상 9월 27일 목요일, 정치권 중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추석 연휴에 들어갑니다. 아마도 오늘 저녁에 술 약속이나 친구들과 모임 약속 잡혀있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를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서라도 술 조금만 마시기 바랍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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