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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된 극동건설 인수…웅진 '승자의 저주'

극동건설 부도에 웅진홀딩스도 법정관리 신청

<앵커>

웅진그룹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5년 전 극동건설을 인수한 게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이른바 '승자의 저주'로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만기가 도래한 어음 150억 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극동건설이 결국 어제(2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1조 원 넘게 연대보증을 선 지주회사 웅진홀딩스도 연쇄도산을 우려해 함께 법정관리를 선택했습니다.

[유병삼/웅진홀딩스 부장 : 우량 자산의 지속적 매각 추진과 비용절감을 통해 채권자 보호와 기업 회생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자본금 7천만 원으로 시작해 32년 만에 재계 30대 그룹까지 성장한 웅진그룹은 지난 2007년 극동 건설을 66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당시 업계의 예상 금액보다 2배가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4000억 원 넘게 지원했지만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오히려 자금 압박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여기에 웅진의 주력 사업이었던 태양광 사업 또한 악화되면서, 알짜회사인 웅진코웨이까지 매각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결국, 유동성난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한편,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부인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인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웅진씽크빅 보유 주식 4만여 주를 전량 매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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