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건설사들이 계속 무너지고 있습니다. 극동건설도 최종 부도처리 됐죠?
<기자>
네.
극동건설은 어음 150억 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가 됐고, 주채권은행과 만기연장 협상에 실패해서 결국 최종 부도처리를 한 것입니다.
시공순위 38위인 극동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100대 건설사 중에 21개가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상태입니다.
정말 심각한 상황인데요.
건설사들 사이에 부도 공포가 번져가고 있습니다.
극동건설 대주주인 웅진홀딩스는 그동안 4천억 넘는 자금 지원했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입니다.
그룹 전체 위기로 번질 수 있어 일종의 '꼬리 자르기', 즉 극동건설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연쇄 도산을 염려해 웅진홀딩스도 이번에 같이 법정관리 신청했습니다.
극동건설은 올해로 65년째 맞은 역사가 깊은 건설사죠.
웅진그룹이 2007년에 6600억 원에 사들였는데, 무리한 승부수다라는 평가가 많았고, 건설업황 부진까지 겹쳐서 인수합병, 즉 M&A 잘못해 탄탄한 그룹 전체를 흔든 '승자의 저주' 대표 사례로 꼽혀왔습니다.
웅진은 알짜 주력계열사 웅진코웨이까지 팔아 위기를 해결해보려 했지만,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MBK파트너스와 진행중인 웅진코웨이 매각작업도 중단됐습니다.
극동건설은 현재 세종시 등 4군데에서 2280가구 시공 중인데 분양자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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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있는 사람들이 더 하다고, 부유층 탈세 소식 끊이지가 않죠.
<기자>
네.
많이 버시는 분들이 왜 이렇게 세금 아끼려고 꼼수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에는 현금영수증 발급 안하고 소득을 누락하는 방법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같은 월급쟁이들이 들으면 참 화가 나는 소식인데, 그것도 또 돈 잘 버는 의사나 변호사, 학원장 이런 분들이 끊이지 않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요새 아무리 경쟁 치열해져서 소득이 예전같진 않다고 해도, 의사 변호사 등은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상위층입니다.
위치에 걸맞는 직업윤리 재정립하지 않는다면 직종에 대한 국민적인 시선은 싸늘해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 취재진이 가봤더니 흔히 들을 수 있는 단골 레퍼토리를 읊습니다.
[OO병원 직원 : 금액은 385만 원이신데 50만 원을 빼 드릴게요. 현금으로 하셨을 경우 그 정도까지 가능하실 것 같아요.]
깎아줄테니 카드 대신 현금 결제 유도하는 거죠.
환자가 한 둘이 아니니 모두 모으면 엄청난 세금 구멍이 되는 것입니다.
한 유명 치과 병원장도 3년 동안 304억 원 어치 현금영수증 발급을 안 했다가 절반에 해당하는 152억 원의 과태료 부과되고 80억 원의 세금도 추징했습니다.
학원장, 변호사 등 339명에 대해서도 2229억 원 추징됐고, 과태료 287억 원을 이번에 국세청이 물렸습니다.
요새 탈세잡는 국세청 능력 상당히 좋습니다.
망신 당하고, 세금 추징당하고, 과태료도 물고, 고발 당할 수도 있으니까 아예 시도조차 안 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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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때문에 추석물가 걱정이 많았는데, 차례상 비용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입니다.
올해도 역시 전통시장 이용하시면 대형마트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겠습니다.
태풍으로 과채류 피해가 많았었지만, 그나마 추석이 올해 평년보다 늦어서 생육기간이 좀 확보됐습니다.
조사기관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요.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18~19만 원 사이, 대형마트는 24~26만 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시장이 20% 넘게 싼 것이죠.
시금치라든지 대추, 밤, 굴비 이런 종류는 지난해보다 값이 내렸지만, 배추라든지 잣, 쇠고기는 소폭 상승했다고 합니다.
요새 추석 차례상 트렌드를 보면 경기불황, 핵가족화 영향으로 차례상도 간소화하는 추세입니다.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되는 전, 나물, 송편 등 간편 조리음식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보면 참 세상 좋아졌다 혀를 끌끌 차실지도 모르겠는데, 가족 수가 줄어서 얼마 먹지 않는데 손은 상당히 많이 가는 제수음식을 소비하기 위한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법을 찾은 것이다라는 해석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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