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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 부도…법정관리 신청

<앵커>

웅진그룹 계열의 극동건설이 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기업을 잘못 인수했다가 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지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가 지금 웅진그룹을 휘감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극동건설이 어제(25일) 어음 150억 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오늘 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극동건설은 1조 원 넘게 연대보증을 선 지주회사 웅진홀딩스와 함께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 매각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웅진홀딩스가 지급보증한 극동건설 PF 대출금 중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만 1천700억 원 수준입니다.

[유병삼/웅진홀딩스 부장 : 우량 자산의 지속적 매각 추진과 비용절감을 통해 채권자 보호와 기업 회생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2007년에 웅진그룹에 편입된 극동건설은 웅진스타클래스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공급했으나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며 유동성 위기에 시달려왔습니다.

현재 세종시 3개 블록과 충남 내포 신도시 등 4곳에서 2천280가구를 시행 중이지만,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쳐 완공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대한주택보증은 전망했습니다.

시공순위 38위인 극동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100대 건설사 중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돌입한 업체는 모두 21곳으로 늘어납니다.

웅진그룹은 알짜회사인 웅진코웨이까지 매각해 자구를 모색했지만 결국 극동건설까지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게 된 셈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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