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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적 군비경쟁 우려…아태 지역 긴장 고조

<앵커>

우리 걱정은 랴오닝호의 등장으로 촉발된 연쇄적인 군비 경쟁입니다. 당장 미국은 호주 북부에 미군 기지를 세우고, 싱가포르에도 해군 전투함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중국과 영토분쟁의 당사자인 일본에게도 재무장의 좋은 빌미가 되겠죠.

동아시아 해상 평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중국과의 영토분쟁 이후 중국 위협론을 부각시켜온 일본은 재무장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평화헌법을 개정하고, 자위대 증강에 나서려는 것입니다.

[다니가키/전 자민당 총재 : (평화헌법 대신) 자주헌법 제정을 주장합니다. 자위대 명칭도 국방군으로 바꾸겠습니다.]

첨단 기술과 경제력을 갖춘 일본이 평화헌법의 족쇄를 벗어던지게 되면 군비 경쟁은 위험 수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항모는 또 한반도 전역을 작전 범위에 포함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위협 요인이 추가된 셈입니다.

이어도를 둘러싼 한·중 갈등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분쟁 중인 베트남과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들도 군비 경쟁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국의 군사적 부상에 미국도 맞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오는 2020년까지 해군 함정의 60%를 아시아에 집결시키는데 특히 11척의 항모 가운데 6척을 아시아로 보내 기존 해군력을 배로 증강한다는 계획입니다.

크고 작은 영토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군사력 강화가 관련국의 군비 경쟁을 부추기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긴장의 파고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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