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온정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인천지국에서 남달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낯설고 물 선 타향살이에서 오는 외로움은 즐거운 명절일수록 더한데, 결혼 이주여성들을 보듬고 함께하는 위로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새마을 부녀회 관계자와 결혼 이주여성 등 40여 명이 한데 어우러져 정담을 나누며 추석 맞이 송편을 빚습니다.
서투른 솜씨에 울퉁불퉁 모양은 제멋대로지만, 새로운 문화를 익히며 따라 빚는 재미에 얼굴엔 웃음꽃 가득합니다.
[웅엥응홍떼엔/결혼이주여성 : 송편을 직접 만들어 보니까 한국 전통을 느낄 수 있고 '아, 한국 사람들이 추석 때마다 이런 것 만들어 드시는구나!' 그런 생각 들어요.]
새마을 중앙부녀회와 인천시 새마을부녀회는 추석을 앞두고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앞으로도 든든한 기둥이 되겠다며 100명의 가족과 자매의 정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다문화 4가족 14명에게는 6박 7일간 그리던 고향 친정을 방문할 수 있도록 왕복 비행기표와 푸짐한 선물도 전했습니다.
[부티투안/결혼이주여성 : 지금 저는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저를 베트남 갈 수 있게 해주신 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좋은 마음으로 베트남 잘 갔다 오겠습니다.]
[조승희/인천광역시 새마을부녀회장 : 우리나라에 와서 너무 힘들고 그럴 때 저희가 힘을 실어주고 따뜻한 정을 베풀기 위해서 다 함께 하는 사업을 하는 겁니다.]
이들이 함께 정성스레 빚은 송편은 더 형편이 어려운 홀로 사는 노인에게 전달해 사랑의 온기를 함께 나눴습니다.
정겨운 고향과 부모 형제를 뒤로한 채 더 나은 삶을 찾아온 타향살이.
녹녹하지 않은 현실의 벽에 마음고생도 심했지만, 형제 자매와 다름없는 따뜻한 이웃들이 있기에 더는 외롭지 않습니다.
[수도권]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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