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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싸이 때문에 생긴 전세계 유행어

"싸이 한국어 랩, 쫀득하니 맛있다"…美 중독

<앵커>

어제(25일) 이 시간 가수 싸이의 귀국 모습 전해드렸습니다. 공식기자회견도 열렸습니다. 문화부의 권란 기자 나와있습니다.

권 기자, 기자회견장 다녀왔죠?

네, 다녀왔습니다. 마치 한편의 예능 프로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전해주십시오.



<기자>

강남스타일, 지금 세계적으로 굉장한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Let's 강남스타일, 이런 말 들어보셨습니까?

<앵커>

글쎄, 저는 못 들어본 것 같은데요.

<기자>

미국에서 Let's 강남스타일하면, 말춤 추러 가자, 이런 뜻이라고 합니다.

강남스타일은 타임지 유행어 사전에도 오를 정도로 이제 전세계의 유행어가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어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싸이의 모습은 마치 개선장군 같았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어제 새벽 귀국한 싸이는 쉴 틈도 없이 오후에 바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장에 몰린 취재진,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싸이가 정말 월드스타구나 싶었던 건 미국과 유럽, 또 아시아에서 온 외신이 무려 70팀이 넘었다는 겁니다.

먼저 싸이의 미국 진출 소감, 들어보시겠습니다.

[싸이/가수 : 사실 그런 무대가 솔직히 엄청 떨렸어요. 그래도 응원과 성원이 제가 좀 더 당당하고 뻔뻔해지는데 많이 도와주시는 역할이 됩니다.]

싸이는 또 외국 기자들의 질문 공세엔 유창한 영어로 대답을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제가 미국 관객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요? 가사를 이해하지 못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미국 관객들은 무슨 뜻인지도 모르지만 '사나이'란 가사를 따라 했어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싸이는 스스로 자처해서 말춤을 추면서 퇴장을 했습니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기자회견이 싸이 특유의 유머 덕분에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앵커>

그동안 한류, 한류했지만, 싸이 정도의 성과를 이룬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싸이가 이렇게 크게 성공한 비결이 뭘까요?

<기자>

싸이 본인은 자신의 성공 이유를 '웃겨서'라고 보고 있습니다.

싸이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사실 모든 코드가 웃겨서 시작된 일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가장 좋아하는 감정이 웃음이잖아요.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 오히려 굉장히 신선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실제로 싸이는 데뷔 때부터 펑키한 음악과 코믹한 춤으로 '엽기 가수'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데뷔 이후 12년 동안 고급스러움보다는 '잘 노는' 이미지, 방송보다는 '공연형 가수'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이번 미국 진출도 유튜브에 올린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한 편에서 시작이 됐는데요.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본 외국에서 먼저 관심을 보인 겁니다.

미국 방송에 출연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제대로 놀 줄 아는 싸이의 개성, 음악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 팝 시장에 통한 겁니다.

임진모 평론가의 말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임진모/대중문화 평론가 : 해왔던 그대로, 늘 즐겁고, 춤추고. 그리고 모든 것을 다 바치는 느낌, 이게 강남스타일에 다 나타나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통했다.]  

---

<앵커>

여기서 싸이의 행보가 끝나면 안될 것 같은데, 앞으로는 어떻겠습니까?

<기자>

일단 이번주 금요일 새벽 발표되는 이번 주 빌보드 차트 순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11위를 했는데요, 이번 주엔 1위를 할 수 있을까가 관심의 대상입니다.

싸이 본인도 내심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싸이의 말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빌보드 1위에 오르면 많은 시민분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곳에 무대를 설치를 하고 강남스타일을 상의를 탈의한 채로 하겠습니다.]

만약 싸이의 노래가 빌보트 1위에 오른다면 한국 가수, 한국어 노래로는 최초가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미국 앨범은 올 11월쯤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신곡 발매를 할지, 아니면 기존의 곡으로 할지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설 뮤직 쪽에선 "싸이의 한국어 랩이 쫀득하니 맛있다"라면서 먼저 한국어 앨범 출시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미국 뿐만이 아니라, 유럽과 오세아니아 쪽으로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 연말 MTV 어워즈와 내년 초 그래미에서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싸이는 여기서 끝나더라도 한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한가지 바람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싸이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말춤 추는 한국에서 온 이상한 애 말고 한국가수들이 콘서트 참 잘하는구나. 무대에서 잘 노는구나, 무대에서 꼭 한 번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앵커>

네.

권 기자, 오늘 소식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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