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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안 대선주자들, 일제히 무상보육 폐기 반대

<앵커>

무책임의 극치다. 그래서야 어떻게 정부를 믿겠는가. 정부가 두 살 이하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을 폐기하려 하자 대선주자들이 너도나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예산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두 살 이하 영유아 무상보육을 폐지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강력히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 후보는 "총선 공약은 지켜져야 한다"면서 "무상 보육 실현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해 당정갈등의 가능성까지 점쳐졌습니다.

[류지영/새누리당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 : 보다 현실적이며 보다 체계적인 보육체계를 확립하여 국민과의 약속을 꼭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정부의 무상보육 폐기는 무책임한 국정운영의 극치"라고 비판하고 "국가가 책임지는 무상보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호/민주통합당 대변인 : 집권여당의 총선 공약이 불과 6개월 만에 폐지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정치가 또 불신을 받게 돼 착잡한 심정"이라면서 "복지 정책에는 재정과 조세를 고려한 정교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의 대선 후보들이 무상 보육에 대한 정부 방침에 일제히 반발함에 따라 새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입법부와 행정부의 갈등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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