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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120은 2년 빠르게…" 도 넘은 선행학습

<앵커>

학생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선행학습의 문제점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학원들의 선행학습 부풀리기는 여전합니다. 내 아이만 뒤처질까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장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유명 학원 원장이 지능지수에 따라 선행 학습을 해야 한다며 자신의 학원 프로그램을 홍보합니다.

[000 학원 원장 : 4, 5, 6학년 엄마 손들어봐요. 자 따라 하세요. 국, 영, 수만 하면 됩니다. (아이큐) 125 정도는 2년에서 3년, 120은 2년 (선행해야 합니다).]

이 학원의 지능검사를 포함한 상담비용만 50만 원, 방학 동안 1년 치 선행학습을 해주는 프로그램은 수강료가 수백만 원대입니다.

[강태중/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1년 정도의 학습을 한 달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이것은 상술이라고 하더라도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상술이죠.]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학원 10곳을 분석한 결과 제 학년보다 평균 4년에 가까운 선행 학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12개 온라인 학원도 1년 이상 앞선 선행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이 시민단체는 지적했습니다.

[윤지희/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대표 : 선행학습 상품들을 지배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선행의 정도가 가장 심각한 사교육 기관을 출연시키고…]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중·고교의 선행학습 현황을 상시 점검하는 것은 물론 학원의 선행학습 실태도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이승환,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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