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반이슬람 영화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2013년도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오스카상) 참가를 거부키로 했다고 AFP를 비롯한 주요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무함마드 호세이니 이란 문화부 장관은 전날 "참을 수 없는 예언자 무함마드 모독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내년 오스카상 불참 방침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힌 뒤 다른 이슬람 국가에 동참을 호소했다고 반관영 뉴스통신 ISNA가 전했다.
호세이니 장관은 이미 국내 심사위원회에서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예 하베 간드'(각설탕)을 선정했지만 출품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제의 영화는 미국에서 제작됐고 오스카상 시상식도 미국에서 열린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 "언론 보도로 이란의 불참 소식을 접했지만, 이란의 심사위원회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열린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는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A Seperation)가 이란 영화로는 처음으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이란 "'반이슬람 영화'로 아카데미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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