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항생제 내성 심한데 사용량 지속 증가"

남윤인순 의원 "처방률 감소했다는 건보당국 지표, 현실 오도"

"항생제 내성 심한데 사용량 지속 증가"
항생제 처방이 감소 추세라는 건강보험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항생제 사용총량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민주통합당) 의원이 25일 공개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8~2010년에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계속 증가했다.

한국 의료기관 1곳당 항생제 사용량은 2008년 26.9DDD/1000days(이하 단위 생략)에서 2010년 27.9로 많아졌다.

이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량은 21.2에서 19.8로 줄었다.

'DDD/1000명·days' 단위는 항생제 사용량을 측정하는 단위로 하루 평균 인구 1천명중 몇 명에게 항생제를 주었는지를 뜻한다.

의료기관 유형별로 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은 1.5에서 2.4로 60% 급증했고 의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의 사용량도 8.7~15.4% 증가했다.

또 연령대별로 산출한 사용량은 0~9세가 46.3% 늘었고 전연령대에서 1.7~16.3%의 증가폭을 보였다.

이런 추이는 건강보험당국에서 항생제 사용 지표로 사용하는 '감기 항생제 처방률'과는 상반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약제적정성평가 결과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항생제 사용 관행이 개선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

남윤인순 의원은 "정부의 약제적정성평가 결과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잘못된 지표로 인해 내성 관리대책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종합병원의 항생제 내성률 조사 결과는 ▲메티실린 내성률(MRSA,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알균) 72% ▲반코마이신 내성률(VRE, 반코마이신내성 장알균) 31% ▲이미페넴 내성률(IRPA, 이미페넴 내성 녹농균) 29% 등으로 나타나 OECD 평균에 비해 2~3배 높은 편이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