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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인민회의, 25일 경제개혁안 발표

<앵커>

북한이 오늘(25일)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고강도 경제 개혁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확량에 반을 농민이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매년 4월 열리는데 1년에 2차례 회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세 번째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회의 안건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이번 회의에서 깜짝 놀랄만한 경제 개혁에 관한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이 북한의 추가 개방을 유도하고 있다며 북한도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한 발 더 나아가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농업 개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농업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수확량의 최대 50%를 농민이 소유하고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도 "북한이 경제분야에서 다소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며 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가 김정은 제1 비서가 조만간 중국을 공식 방문해 시진핑 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를 만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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