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 대사 살해 혐의 이슬람 무장단체 해체"

벵가지 수비대 사령관 "안사르 알 샤리아는 '끝났다'"

"미 대사 살해 혐의 이슬람 무장단체 해체"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습격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안사르 알 샤리아'가 특정 세력으로서는 더이상 힘을 쓸 수 없게 됐다고 벵가지 공식 수비대 측이 밝혔다.

하메드 벨크하이르 수비대 사령관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 스티븐스 미국 대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안사르 알 샤리아는 해체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장단체 개개인은 아직 남아있을지 모르지만 특정 세력으로서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리비아에서는 무아마르 카다피 대통령 축출 이후 공권력이 느슨해지면서 정부 편입을 거부하는 무장단체의 난립 문제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벨크하이르 사령관은 "카다피가 축출된 후 구성된 리비아 과도정부가 무장단체들이 세력을 형성하도록 그냥 내버려 둔 것이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1일 미 영사관 습격사건으로 미국 대사가 숨지고 그 배후로 안사르 알 샤리아가 지목되자 이번에는 반(反) 무장단체 시위가 벌어지기에 이르렀다.

21일 무장세력의 영향력 확대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안사르 알 샤리아의 벵가지 본부로 난입, 시위대와 무장단체 간 교전으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리비아 정부는 각 무장단체에 48시간 이내에 본부를 떠나라는 최후통첩을 보내는 등 무장단체 통제에 착수했으며, 안사르 알 샤리아와 또 다른 무장세력인 아부 슬림 여단은 벵가지와 동부 데르나에서 각각 해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