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던 정치 테마주가 한꺼번에 급락하고 있다.
그동안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대선 출마 기대감을 반영했던 테마주는 결국 출마 여부라는 `재료'가 바닥나면서 곤두박질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후보 관련주의 급락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정치테마주들이 실적 뒷받침없이 급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주가가 매입가격보다 더 오르면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매매를 하는 이른바 `폭탄돌리기'가 지속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오전 10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23% 떨어진 8만6천600원에 거래됐다.
안랩은 안 후보의 행보에 따라 출렁이다 이달 17일 13만2천4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안 후보가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기대감이 사라진 탓에 5거래일간 34.59% 추락했다.
최대주주가 안 후보와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안철수 테마주로 인식됐던 미래산업은 최대주주가 안 후보의 출마 선언 이후 자신의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연일 하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목한 미래산업은 최근 7거래일 중 6거래일이나 하한가까지 내려갔다.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됐던 써니전자와 솔고바이오도 이날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EG는 같은 시각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9% 내린 5만1천900원에 거래됐다.
EG는 박 후보의 출마 선언(7월10일) 이후 이날까지 18.40% 하락했다.
EG의 회장은 박 후보의 친동생이다.
박 후보의 친인척이 회장으로 있는 대유신소재는 전날보다 2.45% 내렸다.
아가방컴퍼니는 0.38% 하락한 1만3천150원을 나타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관련주도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바른손은 전 거래일보다 7.50% 내린 4천380원에, 우리들생명과학은 9.29% 떨어진 2천100원에, 우리들제약은 8.80% 하락한 2천20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들 종목은 모두 문재인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16일 이후 20% 이상 급락했다.
우리들제약은 하락률이 34%에 달했다.
기업의 성장 가치보다 정치적 이슈에 따라 등락하던 정치테마주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정치테마주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앞으로 정치테마주는 대선이 완료될 때까지 특정 후보가 주목될 때마다 또다시 움직일 수 있다"며 "테마주는 대부분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여 투자자가 위험을 떠안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치 테마주 줄줄이 추락…'폭탄 돌리기' 멈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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