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취상태의 운전자가 빨간 불에도 계속 직진해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사람들을 다 덮친 후에 멈춰 섰습니다. 7명이나 크게 다쳤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23일)밤 9시쯤 부천시 중동의 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가 갑자기 충격을 받고 흔들리더니, 택시 앞으로 승용차가 질주하며 길을 건너던 행인들을 덮칩니다.
차에 치인 행인들은 이리저리 나뒹굴고 한 행인은 도로에 쓰러진 채 꼼짝하지 않습니다.
[심성범/목격자 : 오피러스 운전자가 택시 두 대가 서 있는데 그걸 치고서, 초록불 횡단보도에서 건너던 사람들을 치고….]
이 사고로 행인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53살 이 모 씨로,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175%인 만취상태였습니다.
[피해 택시 운전자 : 경찰관이 와서 그때서야 차문을 열고 거의 차에서 끌어내리다시피 해서 내렸는데 누가 보더라도 만취상태로….]
경찰은 이 씨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지나친 음주로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차를 몰아 사고를 냈다는 점을 근거로 가중 처벌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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