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쌍둥이 자매가 기억하고 있는 아빠와 동생의 이름으로 자매의 가족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어렵게 만난 가족의 이야기는 자매들의 기억과는 달랐다. 유괴당한 게 아니라 아버지 스스로 입양을 보냈다는 것. 쌍둥이 자매가 태어난 후 친모는 자살했고, 혼자 딸들을 키우던 아빠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아이들이 6살 되던 1987년 아이들을 입양 보낼 결심을 한다. ‘이모네 집에 가 있으면 아빠가 곧 데리러 갈게’ 이것이 아빠가 자매들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말이었다. 이렇게 가난한 집에서 크느니 미국 가서 좋은 집에서 잘 교육받고 지내는 게 나을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았다는 아버지. 그러나 26년이 흘러 노숙자가 되어버린 딸들의 소식을 듣고 아버지는 참회의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26년 전 딸들을 버린 죄책감, 딸들에게 26년 만에라도 사죄하고픈 아버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남동생이 누나들을 만나러 미국으로 가는데…. 과연 쌍둥이 자매는 아버지의 사죄를 받아들일 것인가?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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