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대구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을 상대로 도주 경로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최갑복이 어떻게 배식구로 달아났는지에 대한 현장검증은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동부경찰서는 경찰서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달아난 탈주범 50살 최갑복을 상대로 도주 경로와 추가 범행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최갑복이 도주 당일인 지난 17일 오후 경찰서로부터 1㎞ 떨어진 신서동 53살 김 모 씨 집에 침입해 승용차와 지갑을 훔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당일 밤 10시 13분쯤 훔친 승용차를 몰고 청도 나들목을 통과했다가, 경찰을 발견하고 검문소 앞에 차량을 버린 뒤 근처 야산으로 도주해 다음 날 밀양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최갑복은 방향 감각이 없어 대구 일대를 맴돌다가 다시 동부경찰서 근처까지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갑복은 어제(22일) 아침 9시쯤 밀양의 한 농막에 자신의 이름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메모를 남겼고, 이후 같은 날 오후 다른 가정집에 침입하려다가 주인에게 발각돼 주변에서 매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달아났다는 최갑복의 탈주 과정에 대해서는 현장검증을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탈주 과정이 녹화된 유치장 CCTV 영상을 확보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재연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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