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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으뜸 '송이버섯'…풍작 기대감

<앵커>

최근에 습한 날씨와 큰 일교차, 사람들은 달갑지 않지만 버섯은 덕분에 잘 자라고 있습니다. 특히 버섯 가운데 으뜸인 송이버섯이 풍작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비가 살짝 흩뿌린 깊은 산 속.

솔잎이 두껍게 쌓인 불룩한 곳을 들춰내자 가을 송이가 얼굴을 내밉니다.

두 개씩 짝지어 나기도 하고 한꺼번에 여러 개가 줄지어 솟기도 했습니다.

[송이 채취농민 : 하나, 둘, 셋… 여덟. 송이가 이렇게 줄 송이가 나야지 많이 나는 거예요.]

가을 산의 보물, 송이 채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양양 송이는 현재 해발 500~600m 고산지대에서 주로 채취되고 있습니다.

이달 하순쯤 되면 가장 많은 물량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늦여름 잦은 비로 숲의 습도가 높고, 20도 안팎의 적당한 기온이 계속돼 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입니다.

올해 송이 첫 수확이 예년보다 5일 이상 빠른데다 양도 많아, 전망이 밝습니다.

[고성길/송이 채취 농민 : 지금 송이 올라오는 것도 좀 있고, 내일이나 모레는 이 양보다 더 딸 것 같아요.]

강원 인제와 양양, 경북 영덕, 청송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채취되는 물량이 하루 평균 6~7톤.

올 가을 누적 수확량은 40여 톤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양입니다.

가격도 1등급이 1kg 당 30만 원 안팎 선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달 들어 강원도에서만 송이를 따러 갔다가 4명이나 숨진 만큼 험한 산 속에서 벌어지는 송이 채취작업은 안전이 우선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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