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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안철수 출마 선언…3자 구도

이번 한 주 여의도 정가의 관심은 다름 아닌 안철수 후보의 행보에 쏠렸습니다.

대선 출마를 하니 마니, 관심을 모았던 안철수 후보가 정치 전면에 나섰는데요.

안 후보의 출마 선언으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대선 3자 구도가 정립됐습니다.

[안철수 후보 :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

기자회견 직전까지 대선 출마 여부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던 안철수 교수가 마침내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뀔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가 들어서야 민생 중심 경제가 들어섭니다.]

안 교수는 선거 과정부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며 박근혜, 문재인 후보에게 정책 경쟁을 다짐하는 3자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 모두 한자리에 모여 국민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할 것을 약속하면 어떻겠습니까?]

연말 대선의 최대 변수죠,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논의가 부적절하다며 두 가지 전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 첫째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국민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선 후보의 첫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참배하지 않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까지 참배하면서 탈이념, 통합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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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근혜계 인사들의 비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새누리당은 곤혹스러운 모습입니다.

자진 탈당과 즉각적인 제명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야당은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친박계 중진이자 대선 경선 캠프에서 좌장 역할을 했던 홍사덕 전 의원을, 지난 17일 중앙선관위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자신에 대한 혐의는 터무니없지만, 당과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진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사덕/새누리당 전 의원 : 홍사덕 위치가 결코 간단치 않은데 이런 일로 말을 만들어 내는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또 다른 친박계 인사인 송영선 전 의원이 한 사업가에게 대선에 필요하다며 억대의 금품을 요구한 녹취가 공개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말씀했었죠. 1억 5천씩해서… 6만 표만 넘어가면 내가 일등공신이에요. 내가 원하는 건 국방장관이에요. 국방장관 아니면 차관으로 갈 수 있고.]

새누리당은 즉각 송 전 의원을 제명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역사인식 논란에 이어 친박계 인사들의 잇단 비리 의혹, 박근혜 후보가 대권 가도의 악재들을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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