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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NLL 침범 北 선박의 정체는? "군 선박인듯"

[취재파일] NLL 침범 北 선박의 정체는? "군 선박인듯"
오늘(9월21일) 북한 어선 여섯척이 연평도 서북방의 NLL을 또 침범했습니다. 9월 들어 다섯번째입니다.

오늘은 예외였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북한 어선이 NLL에 나타나면 북한 경비정이 NLL 북쪽에 뒤따라왔습니다. 해안포도 포구를 열고 남쪽을 향했습니다. 어선과 경비정, 해안포가 동시다발적으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통상적이지 않다" "의도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민간 어선을 우리 군이 나포하거나 강제력을 쓰려고 하면 NLL 북쪽에 대기하던 북한 경비정과 해안포가 공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의 '작전'입니다.

어선들도 보통 어선이 아닐겁니다. 북한에선 민간 어선이 NLL 주변에서 조업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서해 NLL 근처에서 조업하는 민간의 배들은 모두 중국 어선입니다. 군 전문가들은 NLL 근처에 올 수 있는 북한의 선박은 군 소유뿐이라고 말합니다.

북한은 군도 자급자족한다는 사실 많이들 아실 겁니다. 그래서 북한 해군은 어선 띄워서 고기나 꽃게를 잡는다고 합니다. 그런 북한군 소속 선박만이 NLL에 접근할 수 있다니 요즘 서해 NLL 침범하는 북한 배들도 북한군 소속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군 소속 배라면 선원도 군인일테죠. 북한군 선박이 아니라고 해도 적어도 북한군의 허락을 받은 민간 어선이 이번 'NLL 침범 작전'에 참여했을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민간 어선은 월남할 우려 때문에 NLL 근처에 접근을 못합니다. 북한군도 어선들의 움직임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감시를 뚫고 하루가 멀다하고 NLL 주변에 나타날 수 있는 북한의 민간 어선은 없습니다. 정리하면 'NLL 침범 작전'에 참여한 어선은 북한군 소유이거나 북한군의 지시를 받은 민간 어선이란 겁니다.

또 이번에 NLL을 침범한 어선들의 움직임도 이 배들의 정체를 암시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북한 어선은 NLL을 침범해 우리 해역에 와놓고도 조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고기 잡으러 온 것이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다는 뜻이죠. 우리 군의 반응과 대비태세를 살피러 왔다는 방증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렇게 우리 군을 슬슬 자극하다가 우리 군이 좀 과격하게라도 대응하면 "남측이 민간인을 공격한다"며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대남 도발 위협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움직임을 잔뜩 긴장하고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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