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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에 경제보복 카드…대화 모색 시도

<앵커>

영토 문제로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결국 경제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화로 풀려는 시도도 양측에서 시작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댜오위다오 근해에선 오늘(21일)도 중·일 두 나라 군함과 감시선들의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일본은 공중 조기경보통제기까지 투입했습니다.

영토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은 경제 보복 수단을 꺼내 들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일본 상품의 통관을 강화하고 일본산 화학 원료의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베이징시는 양국 간 문화 교류와 일본 관련 서적의 출판을 금지했습니다.

두 나라를 오가는 여행객 수가 크게 줄면서 항공사들도 감편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요시나리/일본 ANA 홍보담당 : 우리는 최대한 빨리 이런 엄혹한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노다 일본 총리는 적당한 시기에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최고지도자로 확실시되는 중국의 시진핑 부주석도 평화적 해결의지를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부주석 : 이웃 나라와의 영토·영해·해양 분쟁을 우호적인 담판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 우익단체가 내일 주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대규모 반중 시위를 예고하면서 사태 확산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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