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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NLL 침범 북 어선에 경고사격…함정 증강 배치

<앵커>

최근 들어 수상한 북한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북한 경비정과 해안포의 도발 징후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해군이 북한 어선에 경고 사격으로 강경 대응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어선 6척이 오늘(21일) 오전 11시 43분부터 순차적으로 서해 연평도 서북방의 NLL을 넘어왔습니다.

조업도 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NLL 넘나들기를 반복했습니다.

오후 3시쯤 현장에 도착한 우리 해군 고속정의 경고방송에도 북한 어선들은 버텼습니다.

30분 뒤 우리 해군 고속정이 경고 사격을 시작했습니다.

벌컨포 수십 발을 북한 어선 옆 해상에 발사했습니다.

북한 어선들은 그제서야 선수를 북으로 돌렸습니다.

북한 어선들은 지난 12일과 14일, 15일, 그리고 어제도 NLL을 넘어왔습니다.

우리 군이 강경 대응에 나선 이유는 최근 NLL 침범이 잇따르고 북한군의 도발징후까지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북한 어선들은 지난 12일과 14일, 15일, 그리고 어제도 NLL을 넘어왔습니다.

이 때마다 북한군 경비정들은 NLL 북쪽에서 어선들을 엄호했고 북한의 해안포도 덮개를 벗고 남쪽을 겨냥했습니다.

[김기호/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이번에 민간호선을 우리가 나포하거나 아니면 퇴치하는 데 있어서 마찰을 맞으면 이것을 도발의 구실로 빌미로 삼으려는 것 같습니다.]

군은 NLL을 침범한 어선이 북한군 소속이고 선원도 군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은 퇴각하지 않는 북한 어선은 나포하기로 하고, 서해 NLL 이남에 해군 함정을 증강 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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