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치장 배식구를 빠져나와 달아난 탈주범 최갑복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최갑복은 22년 전에도 호송버스 좁은 쇠창살을 통해 탈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유치장 배식구 탈주범 최갑복이 22년 전에도 세로 20cm 크기의 경찰 호송버스 쇠창살 사이를 빠져나가 탈출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최 씨가 지난 1990년 7월 31일 밤 7시 반쯤,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서 경찰 호송버스를 타고 대구교도소로 이송되다 달아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당시 몰래 포승을 푼 뒤, 버스가 도로 정체로 천천히 달릴 때 차량 뒤편의 쇠창살 13개 중 1개를 뜯어내고 세로 20cm가량의 틈을 만들어 빠져나갔습니다.
당시 호송버스는 25인승에 경찰관 3명과 35명의 피의자가 있었으나, 다른 피의자들은 최 씨를 따라 도주하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도주 이틀 뒤 애인을 만나기 위해 대구 중구 달성동의 한 여관에 나타났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최 씨는 당시 전과 10범에 이른바 '4인조 혼성 지붕 뚫기 전문절도단' 두목으로 금은방과 주유소 등에 1억여 원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수배됐다, 호송버스 탈주 이틀 전 불심검문 때 검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조금 전 낮 2시 반쯤, 충남 공주시 계룡산 동학사 인근 한 벤치에 앉아있는 최갑복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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