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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파격 선대위 구상 뭘까

"선수 파괴…수평성ㆍ전문성 방점"

문재인, 파격 선대위 구상 뭘까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통합형 쇄신 선거대책위원회를 목표로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 후보는 당 최고위원회가 전권을 자신에게 위임하는 결정을 내린 뒤 `개점휴업' 중이어서 선대위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문 후보 측은 추석 전 1차 선대위 발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기성정당의 변화와 혁신을 단일화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어 단일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선대위 구성 단계부터 쇄신이 필요하다.

문 후보는 그동안 "저도 두렵기도 하다"고 말할 정도로 `관행탈피', `파격 선대위'를 강조해온 것을 감안하면 종전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기획위원인 박영선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문성과 수평성, 포용성, 개방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주말을 지나면 선대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과거 선수(選數)나 나이, 당내 직책 등에 방점을 뒀던 선대위 구성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성에 방점을 두고 `선수 파괴형' 선대위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관행대로라면 이해찬 대표와 경선 경쟁자였던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겠지만 이번에는 이런 관례에서 탈피해 업무 위주로 조직을 짜겠다는 것이다.

선대위원장 직책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후보 측은 후보를 중심으로 피라미드처럼 수직형 이었던 선대위 조직도를 정당, 시민, 정책 등 3개 파트가 대등한 관계를 갖는 수평형 구조로 만드는데도 비중을 두고 있다.

문 후보 측은 "과거에는 정당이 선대위의 중심축이었지만 이번에는 비중이 3분의 1로 축소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당인사들을 묶는 `민주캠프'는 범계파가 모두 참여하는 `용광로 선대위'로 구성된다.

당내에서 당 지도부 2선 후퇴론과 `친노(親盧ㆍ친노무현) 백의종군론'이 나오지만 친노를 선대위에 포함시키되 전면에 배치하지 않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시민의 소통 공간이 될 `시민캠프'는 외부 몫 대선기획단인 안도현 김영경 기획위원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 부문인 `미래캠프'는 문 후보가 5대 과제로 제시한 일자리혁명,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을 비롯한 6개 전후의 위원회를 결합한 조직으로 꾸리되 외부 전문가를 대거 수혈해 쇄신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문 후보 측 이목희 의원은 "인적 쇄신의 방식은 누구를 그만두게 하는 것과 새로운 인물을 데려오는 것이 있지만, 후자 방식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선대위 구성과 별개로 정당쇄신, 정치개혁에 필요한 제도 정비를 통해 문 후보의 쇄신 의지를 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전자민주주의, 당원제도 정비, 상향식 공천, 국민참여 확대 등이 쇄신책이 될 수 있지만 국민이 얼마나 쇄신했다고 느낄지 의문도 있다"며 "반부패, 기득권ㆍ특권 내려놓기와 같은 제도적 쇄신책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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