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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엇갈리는 행보 속 '특검' 관심!

9월 21일 금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엇갈리는 행보 속 '특검' 관심!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금요일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뒤로 연일 여야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이 뉴스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대선 D-89, 9월 21일 금요일 정치권의 주요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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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일정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리는 새누리당 소속 경기도 광역·기초의원 워크숍에 참석합니다. 박 후보는 오늘 워크숍에서 연말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수도권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오늘 워크숍에서 역사인식 논란과 당내 인사 비리의혹, 야권 후보 단일화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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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측과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박 후보가 역사인식 논란과 당내 인사들의 잇단 비리 의혹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야권의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에 깊은 우려감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곧 다가올 추석 연휴가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다음 주 중반쯤 중앙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박근혜 후보가 자신의 역사인식에 대해 진정성 있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 방안이 포함돼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박 후보와 새누리당 측에서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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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에 있는 '와락' 심리치료 센터를 방문해 쌍용차 해고 근로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국가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국가적 심리 치료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리해고 요건을 더욱 엄격하게 바꿔서 기업의 무분별한 해고에 제동을 거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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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도 안산에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합니다. 그제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어제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사실상 오늘이 대선 출마 뒤 첫 정책 행보에 나선 것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안 후보는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혁신, 창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경제활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제도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세 사람의 동선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세 사람 동선의 차이점을 주목해보는 것도 대선 드라마를 재미있게 관전하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일부 조간신문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만, 세 후보가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한 것도 각각 차이가 났습니다. 세 후보의 다음날 일정은 보통 하루 전 오후 5-6시쯤에 확정됩니다. 그만큼 세 후보 측 모두 막판까지 가장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일정을 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또 그 만큼 세 후보측 간에 일정 짜기를 둘러싼 '보안'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늘 주요 일정에 올렸습니다만, 청와대에서 오전 8시부터 열리는 임시국무회의도 관심을 가져봐야 합니다. 내곡동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검법에 대한 수용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특검법안 처리 마감 시한인 오늘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듣고 결론을 내릴 예정인데, 아직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거부권을 행사하기로 결론이 내려질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9월 21일 정치권 주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저는 다음주 월요일 아침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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