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LA에서 아찔한 놀이기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놀이기구가 중간에 멈추면서 손님들이 4시간 동안 91m 높이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높이 90m가 넘는 공중에 20여 명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놀이기구 아래에선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기구가 갑자기 멈춰 선 것은 오후 4시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있는 너츠베리 팜에서입니다.
기구는 원래 공중에서 서서히 회전하면서 내려오도록 돼 있으나, 고장을 일으키면서 안전장치가 작동하는 바람에 그대로 멈춰버린 겁니다.
[도나 개리슨 : 고소공포증이 있어요. 처음 30분간은 너무 무서웠어요.]
사람들은 처음엔 곧 구출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사고난 지 4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정비사들의 도움으로 겨우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시빌 기아코마로 : 너무 신경이 곤두섰고 무서웠어요. 1시간 넘도록 무서워 꼼짝 못했어요.]
놀이공원 측은 사고 원인을 밝혀낼 때까지 해당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난 7일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면서, 놀이공원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는 등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