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산바'가 남긴 쓰레기에 해변·해수욕장 '몸살'

<앵커>

태풍이 남긴 후유증 하나만 더 보여드리지요. 태풍에 쓸려온 쓰레기가 해변과 해수욕장을 가득 덮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 백사장이 온통 쓰레기더미로 뒤덮였습니다.

나뭇가지와 갈대, 스티로폼에 각종 음료수 병까지 한데 뒤섞여 있습니다.

타이어에 휴대용 아이스박스, 심지어 자동차 뒷 좌석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모두 태풍 '산바'로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온 것들입니다.

근처의 또 다른 해변도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 해변을 따라 이렇게 쌓인 쓰레기의 길이가 무려 1km에 달합니다.

무게로 치면 600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태풍 '산바'로 강원도 해변에 쌓인 쓰레기는 모두 2천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종오/마을주민 : 주민이나 누구나 이걸 할 수 가 없잖아요. 모든 게. 그래서 우리야 우리힘으로 지금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수백 미터가 넘는 제주도 해변이 온갖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굴삭기에 덤프트럭까지 동원해 치워보지만, 양이 워낙 많아 어디서부터 치워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태풍 3개가 잇따라 덮친 뒤 엄청난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면서 쓰레기매립장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희철/제주시 환경시설담당 : 매립량도 불어나고 현재 매립부지가 상당히 부족한 편인데, 쓰레기양이 너무 많다보니까 저희가 처리하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또 다른 후유증인 쓰레기 대란은 골치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윤인수 JIB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