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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도 채무 재조정 혜택 받는다

<앵커>

주로 신용대출에 적용되던 채무 재조정 혜택을 이른바 하우스푸어들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빚을 못갚아 경매가 늘고, 집값은 집값대로 떨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박민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빚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사전 채무 재조정.

이른바 프리워크아웃 상담이 진행 중인 시중은행 창구입니다.

[박장구/국민은행 차장 : 현재 연체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기간을 최장 10년으로 늘리고, 대출금리도 인하해요.]

지금까지 개인에 대한 사전 채무 재조정은 신용대출에만 적용돼 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채무 재조정 대상에 주택담보대출을 포함시켜 하우스푸어들도 지원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해 경매가 늘고 집값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집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집 담보 대비 대출금비율인 LTV 한도가 상한선인 60%를 넘겨 부실 위험이 커진 대출이 석 달 새 무려 9% 넘게 늘었습니다.

[양현근/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 기본적으로 DTI 수준이 높거나 최근 주택가격이 떨어져서 LTV 수준이 높은 차주, 또는 자금마련이 어려워서 일시적으로 연체가 반복되는 차주들이 대상입니다.]

빚을 못 갚아 담보로 잡은 주택을  경매에 넘기는 걸 석달 정도 늦춰주는 제도도 은행 뿐 아니라 2금융권까지 확대됩니다.

금융당국은 하우스푸어 대책은 개별은행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며 현재로선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거나 직접 프로그램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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