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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책가방, 중금속 다량 검출

<앵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브랜드 책가방이 알고 보니 중금속 범벅이었습니다. 기준치의 수백 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7개 제품에 대해 리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메는 작고 귀여운 책가방.

돌리고, 만지고, 어린이 피부에 늘 닿습니다.

기술표준원이 시중에 팔리는 책가방 18개를 수거해 검사했더니 7개 제품, 44%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품 표면은 물론 지퍼와 장식 인조가죽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겁니다.

심지어 한 제품에선 환경 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보다 285배 넘게 나왔고 납과 카드뮴도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성장기의 아이들의 경우 납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에 노출되면 발육에 영향을 주고 소화장애 간 독성, 위장장애, 그리고 신경 세포에 영향을 줌으로써 과잉행동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해당 업체에 리콜 명령을 내리고 14세 미만 어린이용 제품에 유해물질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석무/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 : 책가방 등 어린이용품에 대해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도록 내년에도 중점 관리할 계획입니다.]

기술표준원은 이밖에 충격 흡수성이 기준에 미달한 안전모,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 머리 인두 등 모두 48개 제품에 대해서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장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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