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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서 120km 밟던 男, 잡고보니 몸에서…

필로폰 환각 빠진 채…아찔한 도로 위 추격전

<앵커>

마치 자동차 경주를 하듯 좁은 골목길을 시속 120km로 질주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검문 경찰까지 치고 달아나는 피의자를 붙잡고 보니 필로폰 환각상태였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좁은 시골길을 12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합니다.

중앙선은 아예 무시합니다.

그 뒤를 순찰차가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순찰차가 막아섰지만 틈새를 비집고 달아납니다.

맞은 편에서 달려오는 차량과의 충돌 위험 속에서 추격전이 시작된 지 30여 분쯤.

경찰이 커브 길을 도는 차량의 옆면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거칠게 반항을 하다 겨우 제압됐습니다.

아찔한 추격전이 시작된 것은 어제 저녁 6시쯤, 마을에 중앙선을 넘나들며 질주하는 음주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미 20분 이상 마을을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최대호/경남 하동 진교파출소 소장 : 이상한 차량이 동네를 몇 바퀴 돌고 있다, 아무래도 음주 운전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운전자를 검문하니 농약 냄새 같은 마약 냄새가 났습니다. 그래서 경찰관은 음주 아니면 마약을 했다….]

운전자는 마약 전과만 8범인 42살 이 모 씨.

필로폰 환각상태로 차를 몰았습니다.

이 씨는 검문 경찰관을 치고 15km 정도를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15km 정도를 추격해 차량을 멈춰 세운 지점입니다.

고속도로로 진입하기까지 불과 100여 미터를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이씨는 상습 마약 투약자로 경찰의 특별관리대상이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KNN 이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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