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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의정부 고산지구, 온 마을이 빚더미

<앵커>

LH 공사가 택지지구로 지정만 해 놓고, 보상을 미루면서 온 마을이 빚더미에 앉게 됐습니다.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정부 고산택지지구 이야기입니다.

'내년이면 틀림없다'하는보상 약속이 한 해, 한 해 계속 미뤄지면서 벌써 7년째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관우/의정부시 고산동 : 흉흉한 정도가 아니죠. 1억, 2억은 이 정도는 빚도 아니에요. 이 사람들. 거의 20억, 30억씩 다들…]

[신용식/의정부시 고산동 : 난리 났지 뭐, 한집안에서 몇십 억씩 농협에 부채가 많고…]

의정부시 고산지구, 지난 2006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는데 보상이 자꾸 미뤄지고 있습니다.

[최춘서/고산택지지구 대책위 부위원장 : 공람공고를 해 놓고 그 당시에는 특별법에서 2007년도에 보상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2009년도까지 보상이 완료된다.]

2010년, 2011년 계속 늦어지더니 이제는 2015년에 보상하겠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빚더미에 앉은 지가 오래, 이자 부담에 집과 땅이 경매에 부쳐진 사람도 많습니다.

[허명근/토지 수용대상 주민 : 대토를 해도 됩니까?라고 주민들이 질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보상이 나가니 대토해도 됩니다.]

음식점을 다 지어놓은 상태에서 갑자기 택지지구로 묶이면서 영업을 못하게 됐습니다.

[이정길/토지 수용대상 주민 : 지금 7년째 놀고 있으니까. 암담하죠. (빚이 얼마나 되십니까?) 한 6억 원…]
 
100여 호에 불과한 이 농촌마을의 대토 빚은 LH 공사가 조사한 것만 877억 원, 주민들은 1천억 원이 훨씬 넘는다고 말합니다.

[최춘서/고산택지지구 대책위 부위원장 : 우리가 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까? 개발해달라고 했습니까? 멀쩡히 행복하게 잘 사는 지역이었어요.]

[이정길/토지 수용대상 주민 : 주택공사 문제 있어요. 해체 시켜야해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렇게 국민한테 고통을 주고 국민재산 갈취해서 지들 먹고 살면서…]

이젠 보상을 받아도 빚을 다 못 갚을 사람이 많습니다.

LH공사는 내년에 보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얘기만 또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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