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은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안 원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시작한 오후 3시 이후 한동안 트위터에는 '안철수'로 검색하면 분당 수백건에 이르는 글이 뜰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은 컸다. 오후 7시를 넘긴 저녁 시간에도 '안철수' 관련 트윗은 1분에 70~80개씩 올라왔다
인터넷 매체들이 안 원장과 취재진 사이에 오간 일문일답을 보도한 기사 링크와 안 원장의 출마선언문 전문도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누리꾼에게 퍼지고 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이 기성 정치와 분명한 선을 긋고 '정치 쇄신'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평가가 뚜렷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는 안 원장의 출마 선언을 놓고 누리꾼 사이에 '현실을 모르는 소리' '희망을 보았다' 등으로 의견이 갈려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파'라고 소개한 누리꾼 '사라말'은 "현재 양당 구조의 정치판에 본질적 변화를 주려면 30~40%에 해당하는 무당파나 그 이상의 국민 목소리가 양당에 쇄신을 압박하도록 할 매개체가 필요하다"면서 "안 원장이 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는 생각이 든다"며 긍정적 평가를 했다.
닉네임 '골든보이'도 "한 명의 시민으로서 안 원장에게 가장 바라던 점이 바로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것이었다"며 "진흙탕에서 어려움도 있겠지만 안철수라는 이름 석 자가 우리나라의 정치 패러다임만 바꿀 수 있다면 당선이 안 돼도 굉장한 성과일 것"이라고 썼다.
반면 '허브큐'는 "정당정치가 아무리 엉망이라도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당파성을 갖되 적대성을 갖지 않는 것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당파성도 갖지 말라는 것은 이상주의자나 할 소리"라며 비판 의견을 나타냈다.
'ryfgth'도 "대통령은 혼자 법을 만들고 개혁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회 동의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순진한 건지…"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철수 출마에 인터넷 공간 '후끈'
트위터에 분당 수백건 글…치열한 찬반 논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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